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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는 일 때문에 죽다 살아났습니다.
그렇다고 누구 말대로 때(?)돈 벌지는 못했지만 하루종일(평균15시간) 서서 일하는 직업이다보니 저는 발바닥이 아파서 잘 서 있지도 못할 지경이 되더랍니다. 그래서 안나가 사회학과 후배들과 얼굴 보려 문경(얼마전에 애를 낳은 창숙이네 집)에 간다고 같이가자 하길래 힘들어서 못간다 해 놓고서는 전날 생각을 바꿔 토요일 쉬는 날을 끼어 이틀간 문경에 갔습니다.
막상 갔다오니 좋더군요.
자연이라는 것이 그래서 좋은가 봅니다.
그 중에 여러 이야기가 있지만,
먼저 오랜만에 종일이, 진 부부와 그들의 딸 수아, 그리고 윤정이, 신진 부부와 그들의 딸 다인이(아토피 땜시 고생이 많아요), 또 우리에게 쉴 집과 음식을 정성스레 준비해 준 창숙이 후배 그의 남편분과 아들 민승이를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다음에는 종일이가 일년째 살고 있는 의성으로 모이자는 결론(?)도 내리고 헤어지기도 했습니다.
또 다른 이야기로는 농사를 짓고 있는 창숙이네의 사는 모습이 아름다왔습니다. 사실 제게는 동경의 대상이기도 하고요.
무농약으로 농사를 지어서 생공(생명공동체- 경북북부 지역 일대의 22가정 정도가 함께 하는 생산자 조직)으로 납품하는 재배계약을 하고 그 먹거리를 1000여명 정도 되는 소비자 조직을 통하여 나누고 있었습니다. 관계와 믿음에 관해서 더욱 절실히 느꼈다고나 할까요...
자세히 적자면 길어지겠군요. 여하튼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면서도 제게는 좋은 느낌으로 남기에 충분했다고 할 수 있지요...
고마운 여러 후배님들께 감사하다는 말 전합니다. 여러가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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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at 2003-06-16 Mon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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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쓰 //
못사아저씨네도 돼게 재미 없네요?
2003-08-16 Sat 16:50
마르스 //
에이~예쁘잖아요.놀아주셔요.ㅋㅋ
2003-06-24 Tue 02:36
상훈 //
억~~ 다인이는 강적이던디~~ㅎ
2003-06-23 Mon 21:45
마르스 //
형이 와서 정말 반가왔고 또 잘왔어요.몇시간 더 자는것 보다 그런 만남이 더 큰 휴식을 주더라구요.앞으로 모일때 형도 꼭 같이 해요. 그리고 다인이랑 잘 놀아줘서 고마워요.앞으로도 부탁해요.*^^*
2003-06-20 Fri 21:14
창숙 //
오!! 목사형!! 힘든 일상에 보탬이 되었다니 오히려 제가 많이 감사합니다. 꼼짝 않고 선배 후배 그리고 귀여운 조카들을 한꺼번에 다 만날 수 있어 저도 많이 기뻤습니다. 사는 시공간이 다르다 보니 얼굴 대하기 정말 어렵잖아요.. 늘 한결같이 살아가는 형의 삶의 자세는 누구나 배울만 하다고 생각해요. 바람 쏘이고 싶을 때 언제든지 편하게 놀러 오세요.. 옛날에 내가 형네 집에 그렇게 놀러 많이 갔었는데........ 더워지는 날씨에 건강 조심 조심!!!
2003-06-18 Wed 19:36
손진 //
형 진인데요. 저야말로 정말 선배님들한테 너무 감사한거 있죠? 소중한 자리를 만들고 그곳에 함께 있을수 있어 행복한 날들이었습니다. 다음에 꼭 의성으로 놀러오세요. 선배들 만나 마음이 따뜻해지는, 그래서 무척이나 행복한 느낌. 참으로 오래 간만에 가져봅니다.
2003-06-17 Tue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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