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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왔습니다.
이은이네 학교에 오늘 입학식이 있습니다.
아이들이 준비할 게 있어서 그런지 아침에 학교에 가야 한다 해서 아이들이 걸어서 다니는 산길로 차를 태워다 주었습니다. 비가 오지도 안했는데 봄기운을 땅이 느껴서인지 가는 길 군데군데 촉촉하게 젖어있네요.
땅이 서서히 녹는것이겠지요. 아침에 집 앞 돌 틈 사이로도 제가 알 수 없는 풀들이 자리를 떡하니 잡고 피어나고 있습니다.
자연의 신비가 온 몸으로 느껴지는 아침이었습니다.
조금 있다 12시에는 이은이 필리핀 학습 떠나는 최종설명회에 가봐야 하고요. 2시에는 간디마을학교 입학식...
신입생들을 위해 2학년 학부모들이 노래를 개사해서 부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는 입학식에서 축사(?)를 해야하고요. 학교가 들어설 마을의 촌장이라고 한 마디 하라는 거겠죠^^* 그것도 신경은 쓰이네요~
옮겨올 마을학교 건물은 어제인가 보니 도배를 하고 있네요. 바닥과 내부공사 일부는 손을 대면 바로 교실로 사용가능하겠습니다. 학교 이사는 4월초~중순 정도일 것 같습니다.
이제 일기 쓰듯이 가볍게 이 공간에 글을 자주 쓰야겠습니다.
여러 아는 분들을 위해서나 저를 위해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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