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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은 산란계 농가들이 힘이 들고 있다. 우리가 시골로 와서 11년째 세월을 보내고 있지만, 또한 닭들과 지낸지도 10년째를 넘기고 있지만 이런 난리도 없다.
우리 닭들은 안녕하다.
자신 할 수는 없다 하더라도 땅바닥에서 자유롭게 뛰어놀며 자란 우리 닭들의 자체 면역력을 믿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철망안에 가두어 키우거나 밀사(닭들이 빽빽하게)해서 키우는 방식의 변화 없이는 AI라는 바이러스에 계속 피해를 입게 될 것이다.
각설하고 꿈꾸는닭알(달걀)의 판매가격을 올리기로 결정했다. 몇일간 아내와 상의 끝에 내린 결론이다. 사실 지금의 가격이 4년전에 정한 가격이다. 그러다보니 인터넷 등에 검색해보면 우리 닭알이 저렴한 편에 속한다.
올 가을에 올릴까 생각하다 미루다보니 해를 넘기는 시점이 되었고, 하필이면 계란파동이 일어나고 있는 타이밍에 맞아떨어져서 고민을 많이 하긴 했다.
특별한 인상요인은 없다. 매년 물가상승률에 준하는 자재비들의 인상은 조금씩 있었지만 견딜만한 수준이어서 4년전부터 지금까지 유지할 수 있었다.
하지만 계속 이대로 가다가는 언젠가는 올려야 하고 인상폭이 너무 커지면 회원분들에게 부담도 클것 같아서 내린 결론이다.
하여 회원분들의 살림살이가 힘들겠지만 이해를 부탁드려보자고 결론을 맺게 되었다.
2017년 1월부터,
1박스 19,000원 --> 21,000원
2박스 36,000원 --> 40,000원
3박스 53,000원 --> 59,000원
4박스 70,000원 --> 78,000원
이렇게 정리가 되었다.
이전부터도 가진 생각이지만 앞으로도 건강한 닭이 낳은 꿈꾸는닭알(달걀)을 위해서 각고의 노력은 계속 될 것이다. 스스로의 다짐이기도 하고 우리가 살아나갈 방식이기도 하다.
아무쪼록 AI 파동이 무사히 빨리 종결되기를 희망한다. 이 시기가 지나가도 피해를 입은 농가들이 새로이 닭을 길러서 알을 낳기까지는 최소 6~10개월이 걸릴터이니 빨라도 내년 가을은 되어야 닭알 시장이 안정을 되찾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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