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들이는 집,
자연 그대로의 빛깔을 살려냅니다.
풀꽃들이 산과 들을 아름답게 하듯이
그 빛갈로 우리는 사람 세상을 아름답게 하려고 합니다.

무심코 버리는 물 한 바가지에도 눈에 안 띄는 생명이
다칠 것을 염려하는 마음,
둘레의 모든 사물을 안쓰러워하는 마음에서
비롯되었습니다.
그 마음이 자연을 살리는 씨앗이라는 소박함으로
큰 용기를 삼았습니다.

천연염색은 흰빛에서 시작해서 고운 빛깔로 물들고,
세월 따라 빛깔은 햇살과 바람에 바래고,
다시 흰빛의 순수로 되돌아가는 자연의 순환을 받아들이는 일.
그것은 모든 생명체들의 삶을 따라 사는 유쾌한 여정입니다.

또한 천연염색은 햇살이 돕고, 바람이 돕고, 맑은 물에 헹궈지고
기다림 깊을수록 본래의 제 빛깔을 더욱 살려내는 일.
그리하여 자기 빛깔 더욱 짙으면서도
다른 빛깔과 함께 어우러질 줄 아는
삶의 이치를 깨닫게 합니다.

우리는 오늘도 풀꽃에 물들고, 사람에 물들고,
오늘에 물들고, 내일에 물들어 살아갑니다.

-----물들이는 집,

공방 : 경남 산청군 단성면 사월리 207(055-972-5286)
산청 한의학박물관, 국립 김해박물관, 대구 동화사 성보박물관 뮤지엄 샵에서도 만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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